광주광역시 박해원 광산구의원, “영산강변 둔치 ‘첨단종합운동장’ 이전해야”
검색 입력폼
정치·의회

광주광역시 박해원 광산구의원, “영산강변 둔치 ‘첨단종합운동장’ 이전해야”

‘첨단스포츠파크’로 대체 공간 조성 준비

광주광역시 박해원 광산구의원, “영산강변 둔치 ‘첨단종합운동장’ 이전해야”
[뉴스맘] 박해원 광산구의원(더불어민주당, 첨단1·2동)이 9일 제296회 광산구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첨단종합운동장’의 한계를 지적하고, 그 대안으로 ‘첨단 스포츠파크’ 조성을 제안했다.

박 의원은 “‘첨단종합운동장’이 축구장, 야구장, 소프트볼장을 갖춘 지역 대표 공공체육시설임에도 활발히 활용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영산강변 둔치에 위치해 장마철과 집중호우 시기에 침수 위험이 심각한데 2020년에는 침수로 인해 약 3억 원 규모의 복구 예산이 투입되고 수개월간 전면 폐쇄되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고정형 시설 설치가 불가능해 기본적인 편의시설조차 제대로 갖추지 못한 데다 이동식 화장실 등은 강풍에 취약해 안전사고의 위험도 우려된다”며 “시민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없는 ‘이름뿐인 공공시설’”이라고 비판했다.

이와 관련하여 “최근 5년간 투입 예산이 총 8억 원에 달함에도 시민 체감도는 매우 낮다”며 “단순한 유지·보수 차원을 넘어 이용 편의를 확대할 수 있도록 둔치 공간 활용 재검토와 지속 사용이 가능한 대체 체육시설 확충에 대한 정책 방향의 전환이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그 대안으로 ‘첨단 스포츠파크’와 같은 복합체육공간 조성을 제안했다.

인조잔디 구장, 하드코트, 편의시설 등을 갖춘 체육 인프라를 통해 계절과 날씨에 관계없이 누구나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하면 시민 삶의 질을 높이고, 지역 공동체 문화를 확장하는 전략적 투자가 될 것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아울러 “현재 운동장 부지는 생태공원, 저류지, 가족형 여가 공간 등 생태적 가치와 지역 특성을 반영한 일상적인 공간으로 활용하고, 더 나아가 Y프로젝트를 통해 영산강 수질이 회복되고 수상레저 인프라가 조성된다면 광주의 대표 명소로 탈바꿈할 수 있다”며 “시민에게 잠시 들르는 곳이 아닌 ‘머물고 싶은 매력적인 감성도시’로 자래매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마지막으로 “‘첨단종합운동장’은 지역의 미래를 여는 기회의 공간으로 재정립돼야 한다”며 “시민의 요구와 도시 변화의 흐름에 맞춰 잠재력을 장기적으로 재조명해 달라”고 당부했다.
전향윤 기자 chunjin1502@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