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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13일 부산의 한 아파트에서는 전동오토바이 배터리를 실내에서 충전하던 중 불이 나 2명이 사망하고 1명이 중상을 입었으며, 8월 17일 서울 아파트에서도 비슷한 화재가 발생해 2명이 숨지고 14명이 다치는 등 대형 인명사고로 이어졌다.
한국교통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PM 보급량은 약 13만 대로 추정되며, 최근 5년간 연평균 125건의 배터리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리튬이온 배터리는 에너지 밀도가 높고 수명이 길어 다양한 전자기기에 활용되지만, 열폭주 개시 온도가 낮아 과충전이나 외부 충격 시 발화 위험이 크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여수소방서는 국민적 경각심 제고와 안전습관 정착을 위해 ▲아파트 승강기 영상과 소방서 전광판을 통한 안전수칙 영상 표출 ▲공동주택 게시판·엘리베이터 모니터 안전수칙 게시 ▲다중이용시설 내 안전 배너 설치 등 생활 접점 매체를 활용한 대국민 홍보를 집중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노후 아파트 소방안전 전수조사와 연계해 배터리 화재 사례를 공유하고, 리튬배터리 과충전 방지 교육 및 안전수칙 배포 등 실질적인 안전교육을 강화한다. 아울러 공동주택 내에는 안전 구획된 충전 전용 구역 마련을 권고해 배터리 충전으로 인한 화재 위험을 줄여나갈 방침이다.
서승호 서장은 “PM 배터리 화재는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생활 속 위험”이라며 “시민 여러분께서는 실내 충전을 자제하고 정품 충전기를 사용하며, 충전 중에는 외출이나 수면을 삼가는 등 안전수칙을 반드시 지켜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전향윤 기자 chunjin1502@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