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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아카데미는 ‘그림자의 위로–빛이 아닌 것들과 함께하는 예술의 감각’을 주제로 9월 한 달간 매주 화요일 총 5회 진행된다. 철학·문학·음악·영화·건축을 아우르는 다채로운 강연과 공연이 마련되며, 광주문화재단과 (사)인문도시연구원 시민자유대학이 협력해 추진한다.
2회차 강연자는 이지상 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 교수로, 싱어송라이터이자 시노래 작가로 활동하며 삶의 희망을 전하는 음악과 글을 꾸준히 이어왔다. ‘나팔꽃’ 시 노래 운동 동인이며, 조선학교 몽당연필 공동대표, 은평시민신문 협동조합 이사장 등을 역임했고, 다수의 음반과 저서를 출간했다.
이번 강연의 주제는 ‘우리는 사람이 사는 마을로 간다 – 한강의 시노래를 중심으로’다. 실제로 한강 작가와 ‘12월의 이야기’를 듀엣으로 부르기도 한 이 교수는 한강 시노래 속에 담긴 생명, 자유, 사랑의 의미를 탐색하며, 이를 통해 공동체가 지향해야 할 보편적 가치와 삶의 좌표를 제시할 예정이다.
무대에는 강숙향 가수가 함께한다. (사)오월음악 문예운동 활동가인 그는 생명과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는 노래꾼으로, 이지상 교수와 함께 ‘12월의 이야기’를 합창하며 무대를 열 예정이다. 이어 ‘잎새에 적은 노래’, ‘통한다는 말’ 등 개인 무대를 통해 시민들에게 따뜻한 울림을 전한다.
광주문화재단 노희용 대표는 “문학과 음악이 어우러진 이번 무대는, 예술을 통해 공동체의 희망과 삶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아카데미는 온라인 신청과 유선 접수를 통해 회차별 선착순 100명을 모집한다. 신청 마감 시 대기자 등록이 가능하며, 자세한 내용은 광주문화재단 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이어지는 프로그램은 ▲음악(임의진 월드뮤직 연구가, 9.16.) ▲영화(진모영 감독, 9.23.) ▲건축(김종진 건국대 교수, 9.30.) 순으로 진행된다.
전향윤 기자 chunjin1502@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