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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의 물류 축이 서남부 목포권과 동남부 순천·여수·광양권에 치우치고, 내륙 교통망이 광주 중심 방사형으로 짜여 있어 도 전역 물동을 자체 집하·환적으로 묶기 어려웠다.
이로써 전남이 주요 농수산물 생산지임에도 외부 허브 의존이 고착되며 환적 대기·중복 이동·온도 단절 같은 비효율로 인해 품질·납기·비용 측면의 경쟁력 약화를 겪어왔다.
이러한 배경에서 차 의원은 최근 교통 인프라 변화로 강진의 물류기지로서 가능성을 제시했다.
강진은 목포–보성선 개통으로 강진역이 신설되며 남해안 철도축이 연결됐고, 광주–완도 고속도로(광주–강진 구간)가 단계적으로 진척되어 내륙 접근성이 대폭 개선되고 있다.
여기에 강진항이 내륙 연안항인 점을 활용한 제주·연안 카페리 연계, 추진 중인 강진만 횡단교로 인한 동서 생활·물류 축 단축, 국도 2·13·18·23호선 교차에 따른 집배송 동선 최적화가 맞물려 철도–도로–연안항이 교차하는 삼각 결절점이 현실화되어 지리적 강점이 강화됐다.
이날 발언에서 차 의원은 “전남은 대표적인 농수산물 생산지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신선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농수산물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집적 처리로 유통 가격을 낮춰야 한다”고 말하면서 농수산물 물류기지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어 “강진은 남해안 축의 중앙에 위치해 전남 서부와 동부의 물동량과 해상 물동량을 환적 거점으로 묶어 처리할 수 있다”며, “전남의 농수산물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물류기지로 강진이 최적지이다”라고 강진을 전남형 물류기지로 육성할 것을 주장했다.
한편, 차 의원이 제11대·제12대 전라남도의회 의원으로 활동하는 기간에 강진의 대내외 교통 인프라가 빠르게 개선되고 있으며, 특히 강진–마량 구간 국도 23호선 4차선 확장, 까치내재 터널 착공 등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등 강진 교통 환경 개선에 지대한 기여를 한 것으로 밝혀졌다.
여기에 더해 이날 강진을 ‘전남형 물류기지’로 육성할 것을 제안하면서 강진의 미래 먹거리를 위한 비전을 여실히 보여주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전향윤 기자 chunjin1502@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