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이민외국인종합지원센터, 이민외국인 지원 현장 거점으로
검색 입력폼
전남

전남이민외국인종합지원센터, 이민외국인 지원 현장 거점으로

종합상담 1천591건·다국어 통합콜센터 1만3천76건 처리

지역특화비자 제도 설명회
[뉴스맘]전라남도는 전남이민외국인종합지원센터가 올해 11월 말 기준 종합상담 1천591건과 외국인주민 지원 통합콜센터 상담 1만 3천76건을 처리하며, 전남 이민외국인 지원의 ‘현장형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밝혔다.

센터는 본원(영암 대불산단) 596건, 동부센터(여수) 995건 등 총 1천591건의 종합상담을 통해 생활·행정·노무·의료·주거 등 외국인주민의 현장 수요에 대응했다.

9개 언어로 운영되는 외국인주민 지원 통합콜센터(1588-5949)는 전화 1만여 건과 문자 2만 8천여 건 등 총 1만 3천76건의 상담을 지원해 도민과 외국인주민의 ‘첫 관문’ 역할을 강화했다.

교육 분야에서도 정착 기반을 넓혔다. 법무부 사회통합프로그램을 운영해 본원에서 236명이 참여했으며, EPS 토픽 대비반 등 한국어 교육 과정을 통해 2025년 한 해 동안 동부센터에서만 1천764명이 수강했다.

센터는 서부권 15개 시군과 동부권 7개 시군 외국인주민을 대상으로 상담·교육·정착 지원을 하고 있으며, 2024년 8월 개소한 본원은 2년 차를 맞아 상담·연계 시스템이 안정적으로 정착했다. 동부센터는 2025년 3월 수탁기관 선정 이후 여수상공회의소 내 설치를 완료해 동부권 외국인주민 지원 기반을 갖췄다.

본원은 ‘기관 연계가 곧 현장 해결’이라는 기조 아래 협력망을 강화했다. 도내외 30여 개 유관기관과 협약을 체결하고 이민정책 네트워크 간담회를 운영해 상담–연계–사후관리 체계를 고도화했다. 대학과 기업을 찾아가는 지역특화형 비자 설명회도 열어 도내 외국인 유학생 774명에게 장기체류 비자 전환과 지역 정착 정보를 안내했다.

동부센터는 개소 첫해부터 ‘찾아가는 상담’을 빠르게 안착시켰다. 2025년 6월부터 11월까지 상담 995건을 수행했고, 외국인 근로자 고용 사업장 29곳을 직접 방문해 상담을 진행했다. 13개국 언어 통번역 인력 기반을 마련하고, 지역 대학과 근로복지공단 여수지사 등과 협약을 체결해 의료·노무·교육 분야 현장 연계를 확대했다.

현장 지원 성과는 상담 사례에서도 확인된다. 지난 11월 입국한 E-9 근로자가 고흥군 한 사업장에서 4일 근무 후 작업 부적응과 신체적 문제로 계약이 해지돼 근로·주거 공백 위기에 놓였으나, 동부센터는 인계 즉시 쉼터 연계를 추진했다.

남성 보호시설 부재로 어려움이 있는 상황에서도 기존 사업주와 협의해 임시 거주를 우선 확보하고, 순천고용플러스센터를 방문해 사업장 변경 신청을 완료한 뒤 고흥 지역 새 사업장 취업까지 연계해 현재 정상 근무를 지원했다.

윤연화 전남도 인구청년이민국장은 “2026년에는 농공단지와 소규모 사업장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상담과 한국어 교육을 확대하겠다”며 “지역특화비자 안내부터 취업 연계, 정착 지원까지 원스톱 지원체계를 강화하고, 내·외국인이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지역 분위기 조성을 위한 인식개선 활동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전향윤 기자 chunjin1502@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