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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는 이날 서구청 들불홀에서 '함께가정 약속식'을 개최하고, 한부모·조손·다문화 가정 등 31가정 112명이 참여하는 '함께가정' 30일 실천에 돌입했다. 이번 사업은 가족 내 가사와 돌봄이 특정 한 사람의 몫이 아닌, 모든 구성원이 함께 책임지는 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취지다.
사업은 거창한 변화보다는 일상생활 속에서 누가 밥을 차리고 설거지를 하며 아이의 숙제를 챙기는지, 집안일을 관리하는지 등 매일 반복되는 역할부터 함께 돌아보고 바꿔보는 것에 중점을 둔다. 참여 가정은 약속식에서 '함께카드'를 활용, 살림과 생활관리, 자녀 돌봄 및 교육 등 일상 100가지 활동을 기준으로 현재 가족의 모습을 진단하고 구성원별 새로운 역할을 정했다.
이렇게 정해진 역할은 30일 동안 실제 생활에서 실천된다. 참여 가정은 오는 11월 6일까지 가사와 돌봄 역할을 나누고 실천 확인표에 기록하며, 주차별 대화·가사·점검·돌봄 미션을 수행하고 SNS 등을 통해 실천 과정을 공유한다.
특히 3주차에는 중간점검을 통해 실천 상황을 확인하고 '함께카드'를 재정비하여 역할을 조정할 예정이다. 최종적으로 사후 진단을 통해 실천 전후 가족 역할의 변화를 비교하고, 가정별 '변화리포트'가 제공된다.
서구는 참여 가정의 지속적인 실천을 지원하기 위해 주간 미션 참여 가정에 가족 활동 물품을 지원하고, 참여도와 변화 정도를 종합 평가하여 우수 가정을 선정할 계획이다. 김이강 서구청장은 "가족들이 서로에게 건네는 '내가 할게'라는 한마디로 생활 속 양성평등이 시작된다"며 "30일간의 작은 실천이 우리 집을 넘어 서구 곳곳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전향윤 기자 chunjin1502@naver.com
2026.10.11 19: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