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군의회, 해룡고 학생 대상으로 제2회 청소년 의회교실 운영 청소년 눈높이에 맞춘 의정활동 체험 기회 제공 전향윤 기자 chunjin1502@naver.com |
2025년 05월 14일(수) 09: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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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청소년 의회교실은 지역 청소년들에게 의회 운영 과정을 알기 쉽게 전달하고, 민주적인 의사결정 절차를 경험하도록 구성됐다. 김강헌 의장을 비롯한 의원들과 의회사무과 직원들이 함께 참여해 현장감을 더했다.
이날 프로그램은 입교식과 개회식을 시작으로 3분 자유발언과 조례안 처리 등으로 구성된 본회의 체험으로 이어졌다. 개회식은 의사팀장 역할을 맡은 임요성 학생의 사회로 국민의례부터 의원 선서, 윤리강령 낭독, 의장 개회사 순으로 진행됐다. 부의장 역할을 맡은 정가연 학생이 윤리강령을 낭독했으며, 의원으로서의 책임과 자세를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의장 역할은 조주홍 학생이 맡아 회의를 주재했으며, 개회사를 통해 “이번 청소년 의회교실이 민주주의가 어떻게 이루어지는지를 직접 체험해보는 뜻깊은 자리가 되길 바란다”며, “이 경험이 지역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민주시민으로 성장하는 밑거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본회의가 개의된 후, 의회사무과장 역할을 맡은 장휘담 학생의 집회보고가 있었고, 이어 3분 자유발언이 진행됐다. 박형민 학생이 학교 과학실 실험 환경의 노후화를 지적하며 개선의 필요성을 제기했고, 박채윤 학생은 음식물 쓰레기 문제를 언급하며 자율 배식 도입 등 급식 제도 개선 방안을 제안했다. 김보미 학생은 청년 인구 유출 문제를 다루며, 문화공간 조성과 주거 지원, 일자리 확대 등을 통한 정주 여건 개선을 촉구했다.
이어진 조례안 처리 시간에는 ‘영광군 가로등 및 신호등 추가 설치에 관한 조례안’이 상정됐다. 박지유 학생은 교통약자의 안전 확보를 위한 시설 확충의 필요성을 설명했고, 김정욱 학생은 재정 부담과 효율성 문제를 지적하며 반대 의견을 제시했다. 김진현 학생은 학생과 노인의 안전을 위해 가로등과 신호등 설치는 필수적이라며 찬성 입장을 밝혔다. 표결 결과, 총 8명의 학생 의원 중 6명이 찬성해 조례안은 가결됐다.
김강헌 의장은 환영사를 통해 “이번 경험이 학생들이 세상을 바라보는 시야를 넓히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청소년과 소통하는 기회를 꾸준히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전향윤 기자 chunjin1502@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