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통합특별시 소방본부, 폭염 '냉방기 화재' 경고

광주 3년 냉방기 화재 53건, 58% 전기적 요인
고전류기기 '문어발식 멀티탭' 연결 주원인

전향윤 기자 chunjin1502@naver.com
2026년 08월 09일(일) 13:45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소방본부 폭염 냉방기 화재 경고
[뉴스맘]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소방본부가 여름철 폭염과 높은 습도로 인한 냉방기기 사용량 급증에 따라 화재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며 시민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특히 멀티콘센트 과부하가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전남광주소방안전본부 자료에 따르면, 2023년부터 2025년까지 3년간 광주지역 냉방기기 관련 화재는 총 53건 발생했다. 이 중 58%(31건)가 과부하 및 접촉 불량 등 전기적 요인으로 확인됐다. 기계적 요인 20%(11건), 부주의 14%(7건), 원인 미상 8%(4건)가 그 뒤를 이었다.

특히 무더위 기간인 7월부터 9월 사이에 전체 냉방기기 화재의 71%(38건)가 집중 발생했으며, 이 기간 발생한 화재의 주된 원인은 전기적 요인(66%)으로 분석됐다.

소방본부는 에어컨이나 이동식 냉방기 등 전력 소비량이 높은 고전류 가전제품을 하나의 멀티탭에 무분별하게 연결하는 '문어발식 사용'이 과부하와 열 축적을 유발하여 대형 화재로 이어질 위험이 크다고 경고했다.

올바른 냉방기기 사용을 위한 주요 안전수칙으로는 전력 소모가 큰 냉방기기의 벽면 단독 콘센트 직접 연결, 한 멀티탭 내 복수 플러그 연결 금지, 국가통합인증마크(KC인증) 정품 멀티탭 활용, 피복 손상 및 노후 제품 즉시 교체 등이 제시됐다.

최병복 광주권역부본부 화재예방과장은 "다수의 가전제품을 멀티탭에 과도하게 연결하면 과전류나 접촉 불량으로 인한 전기 화재가 발생하기 쉽다"며 "평소 안전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화재 발생 시 즉시 전원 차단 후 소화기를 사용하며, 진화가 어려울 경우 지체 없이 대피 후 119에 신고해 달라"고 강조했다.
전향윤 기자 chunjin15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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