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산구, '제1회 일하는 시민예술제@광산' 일터 시민 작품전

일터의 삶, 노동의 흔적 예술로 승화
시민 17인, 일터 경험·감정 작품으로 담아

전향윤 기자 chunjin1502@naver.com
2026년 08월 09일(일) 15:00
광산구 '제1회 일하는 시민예술제' 일터 작품전
[뉴스맘] 광산구는 제1회 일하는 시민예술제@광산의 특별전으로 '일터의 시민 작품전'을 개최했다. 소촌아트팩토리 일원에서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일하는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형태로 기획되었다.

이번 작품전에는 자영업자, 공무원, 의료인, 변호사, 상담사, 택배기사, 학생 등 17명이 소촌예술학교를 통해 창작한 작품들이 전시된다. 각 작품은 작가들의 삶의 흔적, 일터의 경험, 그리고 감정과 생각을 생생하게 담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작품으로는 피자 가게를 운영하는 김명주 씨의 ‘버텨낸 자리’가 있다. 이 작품은 매일 보던 의자를 노동자들이 하루를 버텨내는 상징적인 자리로 표현했다. 상담사 박미혜 씨는 ‘치유의 시간’을 통해 전화 상담의 보이지 않는 단면을 강렬한 색채로 화폭에 옮겼다.

이동 노동자들의 작품도 눈길을 끈다. 서경욱 씨는 목표를 향해 걸어온 삶을 이야기한 ‘빛을 걷다’를, 김장곤 씨는 삶의 무게와 아픔을 담은 ‘자물쇠’를 선보였다. 중대재해의 슬픔과 사회적 책임을 다룬 권오산 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 보건국장의 ‘멈춘 시간: 남겨진 것은 장갑만이 아니다’, 안수경 광산구 공무원의 ‘가장 푸르렀던 우리와 제주’, 박은현 광산여성새로일하기센터의 ‘너의 치유’ 등도 함께 전시되었다.

'일터의 시민 작품전'은 시민예술제와 연계하여 이달 30일까지 소촌아트팩토리 일원에서 관람객을 맞이한다. 광산구는 소촌예술학교 운영을 통해 시민들의 창작 활동과 전시 준비를 지원했으며, 이번 전시가 삶과 일상을 연결하는 문화예술 확장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병규 광산구청장은 "일터의 시민 작품전은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삶, 그리고 일하는 우리 모두의 이야기를 만나는 특별한 전시"라며 "노동의 가치를 진심으로 돌아보는 시민예술제에 많은 관심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광산구가 올해 처음 개최한 시민예술제는 노동과 예술을 연결하는 문화예술 축제로, 노동 미술 작가 20여 명이 참여한 주제 기획전 ‘일과 놀이’와 ‘어린 시민 그림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광산구는 여름 방학을 맞아 시민예술제와 연계한 ‘일하는 우리 가족, 여름 나들이’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전향윤 기자 chunjin15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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