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 육아수당, 3년 연속 전국 최상위 출산율 견인… '지역 대표 정책' 확고

강진원 강진군수 육아수당, 국가 아동지원 확대 계기
2022년 도입 후 3년 연속 전국 최상위 합계출산율 달성

전향윤 기자 chunjin1502@naver.com
2026년 09월 06일(일) 18:36
강진군 육아수당, 지역 대표 정책으로 자리매김
[뉴스맘] 강진군이 2022년 도입한 육아수당이 출산·양육 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경감하는 대표적인 지역정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진군은 아이 양육 부담을 지역사회가 함께 나누기 위해 2022년 10월부터 ‘강진군 육아수당’을 시행 중이다.

일정한 거주 요건을 충족한 가정에 아동 1명당 월 60만 원씩 7년간, 최대 5,040만 원을 지원하는 내용이다.

육아수당 시행 후 강진군의 합계출산율은 꾸준히 상승세를 보였다. 2022년 0.89명에서 2023년 1.47명, 2024년 1.61명, 2025년 1.65명으로 올랐으며, 2023년과 2024년에는 전국 2위, 2025년에는 전국 3위를 기록하며 3년 연속 전국 최상위권을 유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출산율 변화는 주거, 일자리, 돌봄 환경 등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인 만큼 육아수당 단독 효과로 단정하기는 어렵다는 분석도 나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제 수급 가정에서는 육아수당이 출산 결정과 양육 부담 완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강진읍에 거주하는 김기남 씨는 6살 첫째에 이어 2025년 둘째를 출산했으며, 오는 12월 셋째 출산을 앞두고 있다.

김 씨는 "둘째를 고민할 당시 육아수당이 출산을 결정하는 데 도움이 되었고, 실제 양육 과정에서도 큰 힘이 됐다"며 "육아수당 덕분에 경제적 부담을 덜 수 있었으며, 셋째 출산 결정에도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2026년 8월 말 기준 육아수당 지급 대상 아동은 총 587명으로 파악됐다. 이 중 첫째 아동이 307명(52%), 둘째 이상 아동이 280명(48%)을 차지했다.

강진군은 국가 아동 지원 확대에 발맞춰 기존 육아수당의 성과와 지역 양육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이를 통해 국가 지원과 연계한 새로운 육아 정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아이를 낳고 키우는 부담을 한 가정에만 맡기지 말자는 것이 육아수당을 시작한 가장 큰 이유"라고 강조했다.

강 군수는 "앞으로 국가 지원 확대에 맞춰 육아수당을 더욱 효과적으로 운영하고, 돌봄과 놀이, 교육·문화까지 꼼꼼하게 챙겨 '아이 낳기 좋은 강진'을 넘어 '아이와 함께 살아가기 좋은 강진'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전향윤 기자 chunjin15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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