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 여수·순천 10·19사건 78주기, '동백, 기억을 품다' 특별전

민화로 여순사건 희생자 추모
지역 사회와 아픔 나누는 계기

전향윤 기자 chunjin1502@naver.com
2026년 09월 15일(화) 17:09
여수·순천 10·19사건 78주기 '동백, 기억을 품다' 특별전
[뉴스맘]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여순사건지원단은 여수·순천 10·19사건 제78주기를 맞아 희생자를 추모하고 유족의 아픔을 지역사회와 함께 나누기 위한 민화특별전 '동백, 기억을 품다'를 순천에서 개최 중이다.

이번 특별전은 지역 민화 작가의 작품을 통해 여순사건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예술을 매개로 희생자를 추모하며 유족에게 위로의 마음을 전하고자 마련됐다.

전시는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1부 전시는 오는 18일까지 순천문화예술회관 제1전시실에서, 2부 전시는 10월 6일부터 20일까지 순천시 다담갤러리에서 각각 열린다.

여수·순천·광양 지역에서 활동하는 민화 작가 4명이 참여하며, 전시장에는 총 35점의 작품이 전시된다. 이 가운데 20점은 여순사건을 주제로 작가들이 함께 제작한 공동 작품이며, 15점은 동백과 헌화 등을 모티브로 한 개인 창작 작품 및 기존 전시 작품으로 구성된다.

전시는 여순사건을 상징하는 동백꽃과 '헌화'의 의미를 민화 특유의 따뜻한 색감과 표현 방식으로 풀어낸 것이 특징이다. 작가들은 동백을 한 송이 한 송이 그려 희생자를 추모하고, 오랜 세월 아픔을 간직해 온 유족들에게 위로와 평화의 메시지를 전한다.

민화라는 친숙한 예술 형식을 통해 시민들이 여순사건의 역사와 희생자의 아픔에 보다 쉽게 공감하고, 지역 공동체의 기억을 이어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배성진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여순사건지원단장은 "민화특별전은 여순사건을 단순히 과거의 역사로 기억하는 데 그치지 않고, 예술을 통해 희생자의 넋을 기리고 유족의 아픔을 함께 나누기 위해 마련했다"며 "시민들이 동백꽃에 담긴 추모와 위로의 의미를 느끼며 여순사건의 역사와 평화의 가치를 함께 되새기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전향윤 기자 chunjin15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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