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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국가산단 조성사업은 나주시 왕곡면 덕산리 일원 124만㎡(약 38만평) 부지에 총 3519억원을 투입해 2025년부터 2032년까지 8년간 추진한다.
에너지 국가산단은 한국전력 본사, 한국에너지공대, 에너지신기술연구원 등 나주가 보유한 산학연 인프라와 연계해 미래 에너지 산업의 클러스터 거점으로 조성한다.
이를 통해 나주는 ‘에너지 중심도시’로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고 국내외 기업 투자 유치와 첨단산업 육성의 구심점 역할을 맡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해당 사업은 2022년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 후 2023년 산업단지계획 용역 착수 2024년 승인 신청을 거쳐 2025년 7월 최종 승인에 이르기까지 대내외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지속 추진되어 왔다.
사업이 승인됨에 따라 토지 보상 절차에 착수해 2026년 보상금 지급 후 부지 조성 및 기반시설 공사, 기업 입주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특히 이번 국가산단은 기존 나주혁신산업단지와 인접해 통합 운영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주목받는다.
두 단지를 유기적으로 연계함으로써 교통, 전력, 상하수도 등 공공 인프라를 공동 활용하고 행정지원체계의 일원화를 실현함으로써 비용 절감과 투자 효율성 극대화를 도모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기존 혁신산단에 입주한 에너지 및 첨단기술 기업들과의 협업이 가능해짐에 따라 기술 융합과 산업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기반도 마련된다.
궁극적으로 ‘에너지 메가클러스터’의 형성과 나주의 국가 전력산업 선도도시 도약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향후 사업 추진에 있어 전라남도, LH, 전남개발공사 등과 긴밀히 협력해 신속한 보상과 착공, 기업 맞춤형 기반 조성, 친환경 스마트산단 설계 등을 병행 추진할 계획이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이번 에너지 국가산단은 단순한 개발사업이 아니라 나주의 미래 100년을 책임질 전략산업의 출발점”이라며 “나주혁신산단과의 연계를 통해 대한민국 대표 에너지 산업벨트를 구축하고 청년 일자리 창출과 기업 투자 유치, 지역경제 활성화에 실질적 성과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전향윤 기자 chunjin1502@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