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홍“아이들 안전은 적신호, 교육감 공약만 초록불”질타 고교생 등굣길 참사, 학교 안전 실패 … 이정선 교육감 사과ㆍ대책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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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홍“아이들 안전은 적신호, 교육감 공약만 초록불”질타 고교생 등굣길 참사, 학교 안전 실패 … 이정선 교육감 사과ㆍ대책 촉구

[뉴스맘] 정성홍 전 광주시교육감 민주진보 단일후보는 최근 등굣길에서 발생한 광주 고등학
생 사망 사고와 관련 “이번 비극은 이정선 교육감 체제의 무능 행정, 부실 관리가
빚은 구조적 사고”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정 전 후보는 성명서를 통해 “이정선 교육감의 학교 안전 핵심 공약인 ‘학교안전
인증제’는 정문 주변 일부만 점검하는 근시안적 제도”라며 “사고가 난 구간은 일부
학생들이 매일 이용하는 통학로임에도 안전인증 범위에서 제외됐다”고 지적했다.
정성홍광주교육연구소 확인 결과, 사고 피해학생이 재학 중이던 A고는 2023년 교육
청 안전점검을 받았지만 교통 안전 점검 범위는 학교 정문 앞 2차선 도로 인근에
그친 것으로 파악됐다.
‘이정선의 초심’은 어디 갔는가
정 전 후보는 “학교측은 사고지점이 등굣길에서 벗어나 있다고 항변하지만 아이가
있는 곳엔 안전이 따라가는 것이 학교안전 정책의 시작”이라며 “단 한 명의 아이도
포기 않겠다던 ‘이정선의 초심’은 어디 갔는가”라고 물었다.
성명서는 또 이같은 학교 안전정책 사각지대를 줄이려는 타 교육청 등의 노력을
소개했다. - 1
서울시교육청은 올해 6월 스쿨존 적용 대상을 중·고교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정부
에 건의했고, 대구시의회는 올해 7월 통학로의 범위를 교문 밖 반경 300m까지 늘
리는 조례를 의결했다.
정 전 단일후보는 “이들 교육청ㆍ지방의회가 학생 안전의 ‘범위’를 넓히는 동안,
광주교육청은 학교 앞 100~150m만 바라보는 행정 편의를 반복해왔다”며 “말 그
대로 ‘근시안적’ 행정의 전형”이라고 비판했다.
성명서는 이처럼 학교안전 인증제의 운영이 허술한 반면, 공약이행률은 고공행진
을 기록하고 있는 탁상행정도 꼬집었다.
교육청이 공개한 학교시설 안전인증제 공약점검 현황에는 예산확보율 146.7%, 이행
률 84.8%에 달했기 때문이다.
정 전 후보는 “학생 안전은 적신호인데 교육감 공약 이행률만 ‘초록불’”이라며 광주
시교육청에 ▲교육감 공식 사과 ▲스쿨존 사고 재발방지 로드맵 공개 ▲전 학교 통
학로 위험도 전수조사 ▲학교안전 인증제 전면 재점검 ▲안전기획팀 기능 개편 등
을 요구했다.
정성홍, 내년 광주시교육감 선거 출마 선언
한편 내년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광주광역시 교육감 선거를 준비해 온 정성홍 전
민주진보 단일후보는 오는 25일 “광주교육, 광주답게!”를 슬로건으로 공식 출마 선
언을 할 예정이다.
정 전 단일후보는 “이 날 출마선언을 통해 광주교육을 광주답게 바로 세울 비전과
핵심 공약을 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36년간 중학교 평교사로 지내며 ‘사람 중심’ 교육철학을 지켜온 정 전 단일후보는
전교조 광주지부장, 박근혜정부 해직교사, 12.3 내란저지 시민영웅 등의 이력으로
‘교실’과 ‘광장’에서 교육의 기본가치를 지켜 온 현장 소통 전문가로 정평이 나 있다.
전향윤